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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역사이야기

유튜브 쇼츠는 어떻게 탄생했나? 수잔 워치스키의 전략 분석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by 첵첵이는오늘도성장중 2025. 3. 24.

숏폼 콘텐츠 시대의 도래

2020년대에 접어들며 전 세계 디지털 콘텐츠 소비 방식은 급변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짧고 임팩트 있는 숏폼(Short-form) 콘텐츠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한 플랫폼은 바로 **틱톡(TikTok)**이었다.

틱톡은 간단한 편집, 빠른 전파력, 짧은 러닝타임(15~60초)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을 빠르게 끌어들였다.

그 결과, 기존의 긴 동영상 위주였던 유튜브는 상대적으로 긴박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당시 유튜브 CEO였던 **수잔 워치스키(Susan Wojcicki)**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게 된다.

 

 

 

유튜브 쇼츠의 탄생 배경

수잔 워치스키는 유튜브가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녀는 숏폼 콘텐츠의 급성장을 “위협”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였다.

사용자들은 여전히 유튜브를 선호하지만, 더 빠른 소비 방식과 창작의 자유를 원하는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라는 새로운 기능이 인도에서 처음으로 테스트 출시되었고, 이후 전 세계로 확대됐다.

15~60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누구나 쉽게 촬영하고, 편집하여 업로드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유튜브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결합되며 빠르게 성장했다.

유튜브 쇼츠의 핵심 전략 요소

수잔 워치스키가 유튜브 쇼츠를 성공시키기 위해 구사한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창작자 중심 수익 모델

틱톡의 단점 중 하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제공되는 수익 모델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이었다.

워치스키는 이를 정확히 파고들어, 쇼츠 전용 크리에이터 펀드를 만들고, 광고 수익 분배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크리에이터의 참여를 유도했다.

2) 유튜브와의 통합 생태계 구축

쇼츠는 기존 유튜브 플랫폼 안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채널을 만들 필요 없이 하나의 계정으로 모든 콘텐츠를 운영할 수 있다. 이 구조는 쇼츠와 일반 영상 간의 연계성을 높이며, 사용자의 체류 시간을 더욱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3) 글로벌 사용자 확대 전략

쇼츠는 모바일 중심의 기능이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이 낮고 스마트폰 사용이 활발한 개발도상국 시장을 겨냥해 초기에 인도에서 출시되었다. 이후 점진적으로 미국, 한국, 유럽 등으로 확장되며 글로벌 숏폼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수잔 워치스키의 전략적 리더십

수잔 워치스키는 유튜브를 이끄는 9년간, 광고 수익 모델 정립, 크리에이터 정책 강화, 유튜브 키즈 및 프리미엄 출시 등 다양한 혁신을 주도했다.

쇼츠 역시 그녀의 전략적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그녀는 항상 **“사용자와 크리에이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정책을 설계했다.

쇼츠는 단지 트렌드를 따라간 기능이 아니라, 유튜브 생태계에 창의성과 다양성을 더하는 전략적 장치로 기능하게 되었다.

또한, 워치스키는 쇼츠의 성공을 단순히 수치로만 판단하지 않았다.

사용자 경험, 크리에이터 성장, 브랜드 확장 등 다각적인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며 플랫폼의 미래를 설계해왔다.

쇼츠는 유튜브의 새로운 무기

유튜브 쇼츠는 단순한 틱톡의 복제판이 아니다.

수잔 워치스키가 주도한 전략적 판단과 실행을 통해 유튜브는 숏폼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쇼츠는 앞으로 유튜브의 광고 수익, 사용자 성장, 크리에이터 확보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잔 워치스키의 쇼츠 출시는 유튜브가 단기 유행에 적응한 것이 아닌, 장기 플랫폼 전략을 실행한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